마왕의 노래와 영두리


머.. 어떤 관계인지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포스트로 날립니다.

 

일단. 저와 두리형은 동명이인입니다. (同名異人)

이름이 서로 똑같죠.

그리고.. 저와 두리형은 증조할아버님이 똑같습니다.

증조할아버지의 형제분(저희한테는 할아버지죠.)사이에서 갈라져...

전혀..(전혀는 아닌거 같군요.) 관련이 없는거 같으면서도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제가 중딩때로 기억합니다.

한문 숙제중에 집안 족보를 보고.. 5대 선조까지 한문으로 써오라는 숙제가 있었는데..

그래서 큰집에 있던 족보(정말 고책 처럼 묶인..)를 아버지가 받아오셔서..

숙제를 하고.. 열심히 보던중..

저와 같은대에 榮模라고 나오길레..

'아부지 저는 永模인데, 英模라는 형도 있네요?'

'으응. 그 榮模. 광주쪽인데.. 나도 알긴 아는데 사실 그 榮模의 아버지만 알지 그 榮模는 잘 모르것다.'

'아네.. 저는 족보에 제이름이 잘못 실린줄 알았죠.'

머 그래서 우야부야 시간은 흘러 제가 고3 수능을 마치고,

대학 1학년때도 역시나 pc통신에 빠질 때 이야기입니다.

(참고적으로 저는 중2때 부터 pc통신 1200bps모뎀 시절 부터 썼거든요.)

그날도 한.. 밤 1시쯤 까지 통신 하고.. 접속을 종료하려고 하고 있었죠.

'자.. 이제 bye만 누르고 자자..'

근데 느닷없는 쪽지 한통.

'영두리(임영모): 당신은 누구시길레 저랑 이름이 똑같나요?'

그래서 바로 쪽지를 보냈죠.

'한우리매(임영모): 그러네요. 이름이 똑같은데 이야기를 해보죠...'

그렇게 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제가 중딩때 봤던 榮模형을 만나게 된거죠...

 

머.. 그래서 두리형과 저의 관계는 대강 이렇습니다..

 

그래도 생긴거는 정 반대랍니다.

예전 소누라는 모임에 장이던 장미송이(김선미)님 표현을 빌면..

'큰 영모는 삐쩍 마른게 멸치 같고.. 작은 영모는 물에 팅팅 부른 떡뽁이 떡 보는 기분이야.'

머.. 두리형에 비하면 좀 등치가 있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하겠지요.

 

두리형과 있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두리형이 98년 2월에 장가를 가실때...

저는 군대에 있었죠.. (철원에서..)

안그래도 일병휴가가 2월이었기 때문에..

휴가를 형 결혼식에 맞추려고.. 청첩장 까지 받아서..

휴가올릴려는데..

'니 장난 치노~ 니가 결혼한다고 이렇게 청첩장 까지 만들어 휴가 갈려고 그라노?' 라고 중대장이 그러더군요.

'아닙니다. 저랑 이름 똑같은 친척형 결혼입니다.' 라고 제가 그러니..

'장난치노~ 니 3월에나 가라.'

그래서.. 형 결혼식에도 못가고.. 3월에 휴가를 나갔었죠..

 

한번은 또 그런 적이 있습니다.

어느날 전화가 와서 받는데..

'영모씨 핸드폰인가요?' 라고 전혀 모르는 분이 그러시더군요.

'네 그런데요.' 머.. 저도 영모니까 그렇다고 하는데..

어디서 군대 생활하지 않았냐.. 학교는 어디 아니었냐..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가만 듣자 하니.. 두리형을 찾는 전화더군요...

그래서..

'아.. 저도 영모인데.. 또 다른 영모형을 찾으시나보네요. 제가 연락처 알려드릴께요.'

해서 그분 연락처를 두리형에게 알려주었더니.. 형과 많은 관련이 있으신 분이더군요.

관련 블로그 링크

 

머.. 에피소드가 워낙 많으니.. 나중에 또 이야기 하기로 하고..

두리형과 저의 대강의 이야기를 이정도로 정리 하죠.

by 영길_잡념가 | 2008/05/02 09:34 | 영길의일상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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